친구의 소개로 빌린 애월의 작은 돌담집. 마당에 동백나무가 한 그루 있어 매일 떨어지는 꽃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.
첫 주에는 무리하지 않고 동네만 천천히 산책했어요. 곽지 해수욕장, 한담 해변, 그리고 단골이 된 동네 김밥집.
70세 가까이 되어서야 누리는 진짜 자유. 바쁘게 살아낸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.
남편이 살아 있을 적 약속했던 ‘둘이서 제주 한 달’은 지키지 못했지만, 혼자라도 마음껏 누리려고 해요. 그 사람이 어디서든 흐뭇하게 보고 있을 테니까요.